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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소 무산소 순서: 근력 먼저 하면 지방이 더 타는지 연구로 확인하기
코비아 피트니스8 min read

유산소 무산소 순서: 근력 먼저 하면 지방이 더 타는지 연구로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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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소와 무산소, 어느 쪽을 먼저 해야 살이 더 빠질까요? 무산소를 먼저 하고 유산소를 해야 지방이 더 잘 탄다는 말은 헬스장에서 거의 정설처럼 돌아다닙니다. 그런데 막상 러닝머신으로 몸을 풀고 나서 웨이트를 하는 사람도 많고, 순서를 거꾸로 하면 그날 땀 흘린 게 지방은 못 태운 건 아닌지 괜히 불안해지죠. 오늘은 이 말이 어떤 실험에서 나왔는지, 그리고 몇 주 뒤의 체지방으로 보면 순서가 실제로 무엇을 바꾸는지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핵심 요약

  • 근력 운동을 무겁게 하고 20분 안에 유산소를 이어 했을 때 지방을 더 썼다는 결과는 하루짜리 실험입니다.
  • 5주 이상 이어진 연구들에서는 순서에 따라 체지방이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 순서로 차이가 난 것은 하체 동적 근력이었고, 근력을 먼저 한 쪽이 조금 앞섰습니다.
  • 감량 중이라면 근력을 먼저 두고, 2주 동안 체중 주간 평균과 근력 반복 수를 함께 적어 내 기준을 확인하세요.

이 글은 체중 감량을 위해 같은 날 근력 운동과 유산소를 함께 하는데, 순서를 바꾸면 지방이 덜 탈까 걱정되는 분을 위한 글입니다. 달리기 대회 준비처럼 기록이 목표인 분은 결론이 조금 다르고, 이 부분은 본문에서 따로 짚습니다. 심장·혈압 질환이 있거나 관련 약을 드시는 분, 운동 중 가슴 답답함이나 어지럼을 겪은 적이 있는 분은 순서보다 운동 강도를 정하는 일이 먼저이니 담당 전문의와 먼저 상의하세요.


"무산소 먼저 하면 지방이 더 탄다"는 말이 나온 이유

이 말은 근거 없는 소문이 아니라, 실제로 측정된 하루짜리 결과에서 나왔습니다. 다만 그 결과에는 무겁게 들 것, 짧게 쉬고 이어 할 것이라는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 오늘 할 일은 내 근력 운동이 그 조건에 맞는지, 지난 운동의 무게와 쉬는 시간 두 가지를 떠올려 보는 것입니다.

무산소 운동은 헬스장에서 근력 운동을 뜻합니다

헬스장에서 말하는 무산소는 대부분 웨이트 트레이닝, 즉 근력 운동을 가리킵니다. 무게를 드는 세트 동안에는 산소를 거쳐 에너지를 만드는 경로보다 빠르게 에너지를 꺼내 쓰는 경로의 비중이 커서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세트 사이에 쉬는 동안에는 산소를 많이 쓰기 때문에 산소를 아예 안 쓰는 운동은 아닙니다. 이 글에서는 검색하는 분들의 표현을 따라 무산소와 근력 운동을 같은 뜻으로 쓰겠습니다.

지방 사용이 늘어난 실험에는 조건이 있었습니다

근력 운동을 먼저 하면 지방이 더 탄다는 이야기는 이런 실험에서 나왔습니다. 남성 10명이 근력 운동 6종목을 한 뒤 자전거를 60분 탄 2007년 연구에서는, 자전거만 탄 날보다 운동 중 지방 사용량이 많았습니다[1]. 다만 이 차이는 근력 운동과 자전거 사이를 20분 쉬었을 때만 나타났고, 120분을 쉬었을 때는 자전거만 탄 날과 차이가 없었습니다.

남성 11명과 여성 21명을 본 2009년 연구도 비슷한 방향입니다[2]. 같은 양의 근력 운동을 무겁게 했을 때만 뒤이은 20분 자전거에서 지방 사용이 늘었고, 가볍게 했을 때는 유산소만 한 날과 차이가 없었습니다. 두 연구는 각각 10명과 32명이 한 번의 운동에서 보인 반응이라, "근력 운동을 충분히 무겁게 하고 짧게 쉬고 이어 했을 때 그날 지방을 조금 더 쓴다" 정도로 한정해 읽는 게 맞습니다.


몇 주 뒤 체지방으로 보면 순서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몇 주 이상 이어서 운동한 연구들을 보면 순서가 체지방을 바꾸지는 않았습니다. 그날 지방을 조금 더 쓰는 것과 한 달 뒤 몸이 달라지는 것은 다른 질문이라는 뜻입니다. 순서를 정하기 전에 이번 주 운동 횟수를 먼저 세어 보고, 주 2회가 안 된다면 순서보다 횟수를 채우는 쪽에 힘을 쓰세요.

5주 이상 추적한 연구에서 체지방률은 같았습니다

건강한 성인을 5주 이상 추적하면서 같은 날 운동 순서만 다르게 한 연구 10편을 묶은 2018년 메타분석에서는, 체지방률이 순서에 따라 달라지지 않았습니다[3]. 최대 산소 섭취량(운동 중 몸이 쓸 수 있는 산소의 최대량)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루 실험에서 보인 지방 사용의 차이가 몇 주 동안 쌓여 체지방 차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같은 세션 안에서 근력 먼저와 유산소 먼저를 몇 주 이상 비교한 연구들을 모은 또 다른 2018년 메타분석도, 최대 산소 섭취량은 순서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정리했습니다[4]. 결국 감량에서 순서보다 큰 역할을 하는 것은 하루 총 섭취량과 꾸준히 채운 운동량입니다. 근육을 지키면서 체지방을 줄이는 큰 틀은 근육 유지와 지속 가능한 감량 전략에서 더 자세히 다뤘습니다.

차이가 난 곳은 하체 동적 근력이었습니다

순서가 실제로 차이를 낸 곳은 지방이 아니라 하체 근력이었습니다. 앞의 10편 분석에서 근력을 먼저 한 쪽이 하체 동적 근력(움직이며 드는 힘) 증가가 약 7% 더 컸고, 정적 근력과 하체 근육 크기는 차이가 없었습니다[3]. 다른 메타분석에서도 하체 1RM(한 번에 들 수 있는 최대 무게)이 평균 약 4kg 더 늘었습니다[4]. 두 분석은 같은 시기에 비슷한 연구들을 모은 것이라, 독립된 두 증거라기보다 같은 방향을 한 번 더 확인한 정도로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흔히 드는 설명은 유산소로 다리를 먼저 쓰면 그날 스쿼트나 레그프레스에서 반복 수가 덜 나오고, 이 차이가 몇 주 쌓인다는 것입니다. 연구가 이 경로를 직접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감량 중에도 근력을 지키고 싶다면 근력 운동을 먼저 두는 쪽이 무난하다는 결론에는 충분합니다.


감량 중이라면 순서는 이렇게 정하고 2주 동안 확인하세요

감량이 목표라면 근력 운동을 먼저 하고 유산소를 뒤에 두세요. 지방을 더 태워서가 아니라, 감량 중에 무너지기 쉬운 근력 세트를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반대로 이번 달 목표가 달리기 기록이라면 다리가 가벼울 때 먼저 뛰는 편이 낫습니다. 최대 산소 섭취량은 순서의 영향을 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4].

근력 먼저 순서를 2주 동안 점검하기

근력을 먼저 두는 순서가 내 감량과 근력 세트를 함께 지켜 주는지는 2주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주 동안 근력 운동은 세트마다 2~3회 여유가 남는 무게로 먼저 하고, 물을 마시고 숨을 고른 뒤 유산소를 20분 이어 합니다. 매 운동마다 근력 첫 종목의 반복 수를 적고, 매일 아침 같은 조건에서 체중을 재서 일주일 평균을 냅니다. 2주가 끝나면 아래 표에서 내 상태를 찾으세요.

2주 기록이 이렇다면이렇게 하세요
체중 주간 평균이 내려가고 근력 반복 수도 유지됐다지금 순서와 강도를 2주 더 유지합니다
체중 주간 평균이 그대로다순서를 바꾸기보다 하루 식사 기록부터 확인합니다
근력 첫 종목 반복 수가 2회 이상 줄었다유산소를 10분으로 줄이거나 다른 날로 옮깁니다
운동 중 어지럼이나 가슴 답답함이 있었다그날 운동을 멈추고 전문의와 먼저 상의합니다

무게를 올릴수록 자세가 먼저 무너지기 쉽습니다. 세트 중 허리나 무릎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오면 그 세트에서 멈추고, 같은 통증이 다음 운동에서도 반복되면 전문의 확인을 받으세요.

체중이 멈췄을 때 바꾸는 순서

2주 평균 체중이 그대로라면 바꿀 것은 운동 순서가 아니라 하루 섭취량입니다. 먼저 사흘 동안 먹은 것을 빠짐없이 적고, 그래도 변화가 없으면 유산소를 주 1회 더하거나 한 번에 10분 늘립니다. 둘을 같은 주에 동시에 바꾸지는 않아야 무엇이 효과를 냈는지 보입니다.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을 어떻게 나눌지는 탄단지 매크로 비율 가이드를 참고하세요.

이 판단은 운동 기록과 식사 기록이 같은 곳에 있어야 가능합니다. CoreVia Fitness 앱에 운동과 식단을 함께 기록해 두면 코치진이 주간 리포트에서 둘을 엮어 짚어 드립니다.


감량 중 순서에 대한 흔한 오해와 기대치

감량 중 순서와 관련해 흔한 오해는 순서만 지키면 지방이 알아서 더 탄다고 믿는 것입니다. 아래 표에서 내 운동에 해당하는 행이 있는지 오늘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실험 결과를 잘못 옮긴 흔한 오해

오해실험이 실제로 보여 준 것이렇게 바꾸세요
근력을 가볍게만 해도 지방이 더 탄다가벼운 근력 뒤에는 차이가 없었습니다[2]2~3회 여유가 남는 무게로 합니다
쉬는 시간을 짧게 맞춰야 살이 빠진다20분 휴식에서 보인 차이는 그날 하루의 지방 사용이었습니다[1]쉬는 시간보다 운동을 빠뜨리지 않는 데 신경 씁니다
순서만 맞추면 체지방이 더 빠진다몇 주 뒤 체지방률은 같았습니다[3]하루 섭취량과 주간 운동 횟수를 먼저 봅니다
유산소 먼저 한 날은 운동을 망쳤다최대 산소 섭취량과 체지방률은 순서에 따라 차이가 없었습니다[3]그날 근력 반복 수만 확인하고 넘어갑니다

언제쯤 달라지나

순서를 바꿔서 생기는 변화는 크지 않고, 감량의 속도는 순서보다 섭취량과 운동 횟수에 더 크게 달려 있습니다. 첫 2주는 운동 후 피로감과 근력 반복 수가 달라지고, 한두 달은 체중 주간 평균이 조금씩 내려가며, 거울에 보이는 변화는 그 뒤입니다. 체중은 하루하루 오르내리니, 하루 숫자 대신 일주일 평균의 방향으로 판단하세요.

그날 지방을 조금 더 쓰는 순서보다, 한 달 동안 빠지지 않고 채운 운동 횟수와 식사 기록이 감량을 더 크게 좌우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초보분들이 감량과 운동 순서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상체만 하는 날에도 근력을 먼저 해야 하나요?

순서 차이는 하체 근력에서 확인됐고, 보고된 차이도 하체 쪽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상체만 하는 날은 순서를 고민할 이유가 적다고 보는 편이 맞고, 편한 순서로 하되 근력 세트의 무게만 지키면 됩니다.

근력 운동 뒤 유산소를 하면 근육이 빠지지 않나요?

순서를 비교한 연구에서 하체 근육 크기는 순서에 따라 달라지지 않았습니다[3]. 감량 중 근육을 지키는 데는 순서보다 근력 운동을 꾸준히 이어 가는 것과 충분한 식사가 먼저입니다. 근력 운동과 유산소가 감량에서 맡는 몫을 나눠 보고 싶다면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 다이어트 비교가 도움이 됩니다.

근력과 유산소를 아침·저녁으로 나눠도 되나요?

나눠도 됩니다. 2시간을 쉬었을 때 그날 지방 사용이 늘었던 효과는 실험에서도 사라졌지만[1], 몇 주 뒤 체지방은 같은 세션 안의 순서와 상관없었습니다[3]. 세션을 나눈 경우를 직접 비교한 결과는 아니지만, 감량 결과에서 크게 잃을 것은 없다고 보는 편이 무난합니다. 시간표상 나누는 쪽이 운동을 빠뜨리지 않게 해 준다면 그쪽이 더 낫습니다.


근력 운동을 먼저 하면 지방이 더 탄다는 말은 무겁게 들고 짧게 쉰 뒤 유산소를 이어 한 하루짜리 실험에서 나왔고, 몇 주 뒤의 체지방은 순서에 따라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순서가 바꾼 것은 하체 동적 근력이었으니, 감량 중이라면 근력을 먼저 두어 세트를 지키고, 체중이 멈추면 순서보다 하루 섭취량을 먼저 들여다보면 됩니다.

이번 주 근력 세트와 유산소, 하루 식사를 CoreVia Fitness 앱에 함께 남겨 보세요. 2주 뒤 체중 주간 평균과 반복 수를 나란히 보면 순서를 바꿀지, 식사를 바꿀지 판단이 섭니다. 코비아 피트니스 앱 받기

조급해하지 말고 2주 단위로 하나씩 확인해 가시길 바랍니다.

참고문헌

  1. Goto K, et al. (2007). Effects of resistance exercise on lipolysis during subsequent submaximal exercise. Med Sci Sports Exerc. PMID 17277595
  2. Kang J, et al. (2009). Effect of preceding resistance exercise on metabolism during subsequent aerobic session. Eur J Appl Physiol. PMID 19504118
  3. Eddens L, et al. (2018). The Role of Intra-Session Exercise Sequence in the Interference Effect: A Systematic Review with Meta-Analysis. Sports Med. PMID 28917030
  4. Murlasits Z, et al. (2018). The physiological effects of concurrent strength and endurance training sequenc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 Sports Sci. PMID 28783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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