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할 운동 루틴: 주 3일·6일 요일표와 무게 올리는 기준
3분할을 시작하려고 루틴 표를 찾아보면 가슴·등·하체로 나눈 표부터 밀기·당기기·하체로 나눈 표까지 제각각이죠? 주 3일만 가도 되는지, 6일을 가야 효과가 있는지, 세트는 몇 개를 하고 무게는 언제 올려야 하는지도 표마다 다릅니다. 3분할이 초보의 정석이라는 말을 많이 듣지만, 연구로 보면 분할 방식 자체는 결과를 크게 가르지 않습니다. 가르는 건 내가 한 주에 몇 번 갈 수 있느냐입니다. 오늘은 지난 4주 동안 헬스장에 간 날을 세어 보고, 그 숫자에 맞는 요일표를 하나 고르면 됩니다.
핵심 요약
- 3분할은 밀기·당기기·하체 3일을 한 바퀴로 돌리는 루틴입니다.
- 주 3일이면 부위마다 주 1회, 주 6일이면 주 2회 운동하게 됩니다.
- 총 세트 수가 같다면 분할과 전신 루틴의 근력·근육 증가는 비슷했습니다.
- 모든 세트에서 반복 범위 위쪽 끝을 두 번 연속 채우면 하체 2.5~5kg, 상체 1~2.5kg 올립니다.
이 글은 헬스장에 다닌 지 3개월~1년 정도 됐고, 전신 루틴에서 분할로 넘어갈지 고민하는 분을 위한 글입니다. 허리·무릎·어깨에 통증이 있거나 수술·부상 후 복귀 중이라면 이 글의 무게와 횟수를 적용하기 전에 담당 전문의와 먼저 상의하세요.
3분할이 초보 정석처럼 알려진 이유
3분할이 널리 쓰이는 건 하루 운동이 짧고 부위별로 집중하기 쉬워서입니다. 한 주 총 세트 수가 같다면 근육과 근력이 느는 정도는 전신 루틴과 비슷합니다[1]. 분할을 고르기 전에 내가 주 몇 회를 꾸준히 갈 수 있는지부터 확인하세요.
3분할이 편하게 느껴지는 이유
전신 루틴은 하루에 하체·가슴·등을 모두 하니 운동 시간이 길고 마지막 종목쯤엔 힘이 빠집니다. 3분할은 하루에 두세 부위만 하니 한 시간 안에 끝나고, 오늘 가슴을 했으니 내일은 등이라는 식으로 계획이 단순해집니다. 보디빌딩 선수들이 오래 써 온 방식이라 믿음이 가는 것도 사실입니다.
연구가 말하는 범위
분할 루틴과 전신 루틴을 비교한 연구 14편(참가자 392명)을 묶은 2024년 메타분석에서, 한 주 총 세트 수(운동량)를 같게 맞추면 벤치프레스·하체 근력과 근육 크기 증가 모두 두 방식 사이에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습니다[1]. 운동 경력이 있는 남성 20명을 주 1회 분할과 주 3회 전신으로 나눈 연구에서는 팔꿈치를 굽히는 근육 두께만 전신 쪽이 더 늘었고 최대 근력은 비슷했습니다[2]. 참가자가 적은 단일 연구라, 부위를 주 1회만 하면 조금 손해일 수 있다는 정도로 한정해 읽는 게 맞습니다.
60초 자가 점검: 지난 4주를 세어 보기
달력이나 운동 기록을 열고 지난 4주 동안 실제로 운동한 날을 세어 보세요. 계획했던 날 말고 실제로 간 날입니다.
| 지난 4주 실제 운동 | 이렇게 하세요 |
|---|---|
| 주 2회 이하가 많았다 | 3분할보다 주 2~3회 전신 A·B 루틴으로 먼저 습관을 만듭니다 |
| 주 3회는 꾸준히 채웠다 | 3분할 주 3일 또는 전신 주 3회, 끌리는 쪽을 고릅니다 |
| 주 5~6회도 무리 없이 갔다 | 3분할을 주 6일로 두 바퀴 돌립니다 |
| 하체 하는 날만 자주 빠졌다 | 어떤 요일표든 하체를 한 바퀴의 첫날로 옮깁니다 |
주 2회 이하라면 헬스 초보 12주 운동 계획처럼 전신 루틴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3분할은 주 몇 번 돌리고 얼마나 쉬나
3분할은 주 3일이면 부위당 주 1회, 주 6일이면 부위당 주 2회가 되며, 처음 3개월은 주 3일로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세트 사이 휴식은 1번 종목 2~3분, 4번 종목 60~90초에서 출발하세요.
주 3일 요일표와 주 6일 요일표
| 요일 | 주 3일 | 주 6일 |
|---|---|---|
| 월·화·수 | 월 밀기 · 수 당기기 | 월 밀기 · 화 당기기 · 수 하체 |
| 목·금·토 | 금 하체 | 목 밀기 · 금 당기기 · 토 하체 |
| 쉬는 날 | 화·목·토·일 | 일 |
밀기는 가슴·어깨·삼두, 당기기는 등·이두를 하는 날입니다. 하체 날에는 엉덩이·허벅지와 복부를 합니다.
3분할은 순번표로 돌립니다
3분할을 요일에 묶어 두면 하루만 빠져도 꼬입니다. 주 3일 기준으로 금요일 하체를 놓치면 다음 주 금요일까지 하체를 2주 동안 한 번도 안 하게 됩니다. 은행 번호표처럼 순서만 지키면 하체를 2주 동안 건너뛰는 일이 없어집니다. 금요일을 놓쳤다면 다음 운동일에 하체를 하고 밀기·당기기·하체 순서를 그대로 이어 가세요.
주 6일이 항상 더 좋은 건 아닙니다
주 6일이면 부위당 주 2회가 되니 더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연구 25편을 묶은 2019년 메타분석에서 한 주 총 세트 수를 같게 맞추면 주당 빈도에 따른 근육 증가 차이는 뚜렷하지 않았습니다[3]. 주 6일을 가더라도 한 주 세트 수가 그대로라면 결과가 비슷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주 6일로 돌릴 때는 각 날 마지막 종목을 하나씩 빼서 한 주 세트가 갑자기 두 배가 되지 않게 시작하세요.
세트 사이 휴식은 미국스포츠의학회(ACSM)가 근육 크기 목적(6~12회)에는 1~2분, 무거운 근력 훈련(1~6회)에는 3~5분을 권합니다[4]. 3분할에서는 두 권고 사이에서 표의 1번 종목 2~3분, 2·3번 종목 2분, 4번 종목 60~90초로 잡고, 둘째 세트 반복이 첫 세트보다 3회 이상 줄면 다음 세트부터 휴식을 30초 늘리세요.
3분할 루틴 표와 무게 올리는 기준
처음 3분할은 하루 4종목, 종목당 2~3세트로 짜고, 10회 안팎을 했을 때 2~3회 여유가 남는 무게로 시작합니다. 첫날 최대 무게를 잴 필요는 없습니다.
주 3일 기준 3분할 프로그램
표의 위에서 아래 순서가 그날의 운동 순서입니다. 세트×반복과 여유 반복은 같은 줄의 세 종목에 똑같이 적용합니다.
| 순서 · 세트×반복 · 여유 | 밀기 / 당기기 / 하체 | 휴식 |
|---|---|---|
| 1번 · 3×6~10 · 3회 여유 | 벤치프레스 / 바벨 로우 / 스쿼트 | 2~3분 |
| 2번 · 3×8~12 · 2~3회 여유 | 인클라인 덤벨프레스 / 랫풀다운 / 루마니안 데드리프트 | 2분 |
| 3번 · 3×8~12 · 2회 여유 | 덤벨 숄더프레스 / 시티드 로우 / 레그프레스 | 2분 |
| 4번 · 2×12~15 · 2회 여유 | 케이블 푸시다운 / 덤벨 컬 / 레그 컬 | 60~90초 |
이 하루 구성은 준비운동까지 50~60분 걸립니다. 70분을 넘기면 4번 줄부터 덜어내고 1번 종목은 지키세요.
시작 무게는 빈 봉에서 찾습니다
첫 주는 빈 봉이나 가벼운 덤벨로 10회를 하고, 자세가 흔들리지 않으면 한 번에 2.5~5kg씩 올리며 한 세트씩 해 봅니다. 목표 반복을 마쳤는데 2~3회 더 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드는 무게가 시작 무게입니다. 처음 2주는 무게를 맞추는 기간이라 종목마다 무게와 반복 수만 적어 두면 됩니다.
진행 규칙: 위쪽 끝을 두 번 채우면 한 칸
ACSM 권고는 현재 무게로 목표 반복보다 1~2회 더 할 수 있으면 무게를 2~10% 올리라고 제안합니다[4]. 3분할에 옮기면, 그 종목의 모든 세트에서 반복 범위 위쪽 끝(1번 10회, 2·3번 12회, 4번 15회)을 두 번 연속 채우면 다음 회차에 하체 2.5~5kg, 상체 1~2.5kg을 올립니다. 올린 뒤 아래쪽 끝(1번 6회, 2·3번 8회, 4번 12회)을 못 채우면 이전 무게로 돌아가, 위쪽 끝을 다시 두 번 채운 뒤 올리세요. 무게를 올리는 원리는 점진적 과부하 원리와 적용법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주 3일 3분할은 같은 종목을 일주일에 한 번만 하니, 지난주 무게를 기억에만 의존하면 올릴지 말지 판단이 흐려집니다. 종목마다 무게와 반복을 남겨 두어야 두 번 연속 채웠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3분할은 순서를 지키고, 위쪽 끝을 두 번 채운 종목만 한 칸 올리면 됩니다. 요일보다 순번, 기분보다 기록을 따르세요.
3분할 첫 종목 자세: 벤치프레스·로우·스쿼트
하루 중 가장 무거운 1번 종목은 자세가 무너지면 뒤 종목까지 흔들리니, 종목마다 느껴져야 할 곳과 멈출 신호를 먼저 정해 두세요. 아래 세 종목은 표의 1번 줄입니다.
벤치프레스 (밀기 날)
자세는 날개뼈를 뒤로 모아 아래로 내리고, 두 발바닥을 바닥에 붙인 채 바를 가슴 아래쪽으로 내립니다. 바를 내릴 때 가슴 바깥쪽과 겨드랑이 앞이 늘어나는 느낌이 들어야 합니다. 어깨 앞쪽이 먼저 뻐근하거나 바가 목 쪽으로 가고 엉덩이가 벤치에서 뜬다면 틀렸다는 신호입니다.
벤치프레스가 어렵다면 덤벨프레스로 바꾸고, 쉽다면 내리는 구간을 2~3초로 늘리세요. 어깨 앞쪽 찌르는 통증이 세트마다 반복되면 그날은 멈추고, 다음 운동에도 이어지면 전문의 확인을 받으세요.
바벨 로우 (당기기 날)
엉덩이를 뒤로 빼 상체를 45도쯤 숙이고, 허리를 편 채 팔꿈치를 골반 쪽으로 당깁니다. 겨드랑이 아래와 날개뼈 사이가 조여야 맞습니다. 상체를 들썩이며 반동을 쓰거나, 팔뚝이 먼저 타거나, 허리 아래쪽이 뻐근해지면 무게가 무겁다는 신호입니다.
바벨 로우가 어렵다면 벤치에 가슴을 대는 체스트 서포티드 로우로 바꾸고, 쉽다면 당긴 위치에서 1초 멈추세요. 허리 통증이 다리 저림과 함께 오면 세트를 바로 멈추고 전문의 확인을 받으세요.
스쿼트 (하체 날)
발은 어깨너비, 발끝은 살짝 바깥으로 두고 무릎이 발끝 방향을 따라가게 앉습니다. 허리가 둥글게 말리지 않는 깊이까지만 내려가세요. 허벅지 앞과 엉덩이에 힘이 실려야 하고, 무릎이 안쪽으로 모이거나 뒤꿈치가 뜨면 틀렸다는 신호입니다.
스쿼트가 어렵다면 덤벨 하나를 가슴 앞에 드는 고블릿 스쿼트로, 쉽다면 가장 깊은 지점에서 1초 멈추는 방식으로 바꾸세요. 무릎이나 허리에 찌르는 통증이 생기면 세트를 멈추고, 이어지면 전문의 확인을 받으세요.
3분할에서 흔히 하는 실수
3분할에서 생기기 쉬운 실수는 하루를 부위별로 몰아치느라 한 주 전체의 균형을 놓치는 것입니다. 아래 표에서 내 경우에 해당하는 줄을 하나 찾아 이번 주에 고쳐 보세요.
실수·원인·교정 한눈에 보기
| 실수 | 원인 | 교정 |
|---|---|---|
| 가슴 날 종목을 6~7개로 늘린다 | 부위당 주 1회라 하루에 다 하려고 해서 | 하루 4종목·종목당 2~3세트에서 멈춥니다 |
| 하체 날만 자주 빠진다 | 가장 힘든 날이라 미루게 돼서 | 하체를 한 바퀴의 첫날로 옮깁니다 |
| 놓친 날을 다음 날 두 부위로 몰아 한다 | 요일표에 맞추려고 해서 | 요일 대신 순번으로 이어 갑니다 |
| 어깨 운동을 밀기 날 끝에 몰아 넣는다 | 가슴 운동 뒤라 힘이 빠져서 | 숄더프레스를 3번 이내에 둡니다 |
근육통으로 루틴 효과를 재지 않습니다
3분할은 한 부위를 하루에 몰아서 하니 다음 날 근육통이 강하게 옵니다. 몇 주 지나 근육통이 줄면 효과가 떨어졌다고 느끼기 쉬운데, 낯선 자극에 몸이 익숙해진 것일 수 있습니다. 루틴이 잘 돌아가는지는 1번 종목의 무게와 반복이 오르는지로 보고, 3주째 그대로일 때 루틴을 손보세요.
3분할 효과는 언제 보이고, 루틴은 언제 바꾸나
3분할의 효과는 감각, 무게·반복, 외형 순서로 나타나며 외형 변화가 가장 늦게 옵니다. 루틴은 1번 종목 무게가 3주 넘게 멈췄을 때 바꿉니다.
3분할 효과는 언제 보이나요?
처음 2~3주는 동작이 익숙해지면서 같은 무게가 덜 무겁게 느껴집니다. 한두 달 사이에는 진행 규칙대로 무게가 오르는 종목이 생기고, 거울로 보이는 변화는 그 뒤에 따라옵니다. 식단·수면·운동 경력에 따라 개인차가 크니 3주 단위로 기록을 비교해 보세요.
4분할·5분할로 바꿔야 할 때가 있나요?
주 3회를 넘기기 어렵다면 3분할보다 더 잘게 나눌 이유가 없습니다. 분할 수를 늘리면 부위당 빈도가 더 줄기 때문입니다. 주 5~6회를 몇 달 꾸준히 채웠고 특정 부위를 따로 키우고 싶을 때 고려해도 늦지 않습니다.
3분할을 몇 달 하면 루틴을 바꾸나요?
1번 종목 무게가 3주 넘게 그대로라면 바꿀 때입니다. 지난 기록에서 여유 1~2회로 마친 세트를 골라 무게×(1+반복 수÷30)으로 1RM(한 번 들 수 있는 최대 무게)을 짐작하고, 반복 범위를 단계별로 낮춰 가는 주기화 프로그램으로 넘어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엡리(Epley) 추정식이라는 어림식이고, 여유를 남긴 세트로 계산하면 실제보다 조금 낮게 나오며 사람마다 몇 kg씩 차이가 납니다. 다른 방법은 운동 정체기 극복 전략에서 다뤘습니다.
3분할은 주 3회 이상 꾸준히 갈 수 있을 때 고르는 루틴입니다. 지난 4주를 세어 주 3일 또는 6일 요일표를 고르고, 요일 대신 순번으로 돌리며, 종목마다 위쪽 끝을 두 번 채울 때만 하체 2.5~5kg, 상체 1~2.5kg 올리면 됩니다.
CoreVia Fitness 앱에 밀기·당기기·하체 루틴을 저장해 두고, 세트 사이에는 휴식 타이머를 켜 두세요. 무게와 반복이 쌓이면 1RM을 확인하고 주기화 프로그램으로 넘어갈 시점도 기록에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지난 4주에 하체 날을 자주 빠뜨렸다면 이번 주 첫 운동을 하체로 시작해 보세요.
참고문헌
- Ramos-Campo DJ, et al. (2024). Efficacy of Split Versus Full-Body Resistance Training on Strength and Muscle Growth: A Systematic Review With Meta-Analysis. J Strength Cond Res. PMID 38595233
- Schoenfeld BJ, et al. (2015). Influence of Resistance Training Frequency on Muscular Adaptations in Well-Trained Men. J Strength Cond Res. PMID 25932981
- Schoenfeld BJ, et al. (2019). How many times per week should a muscle be trained to maximize muscle hypertrophy?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studies examining the effects of resistance training frequency. J Sports Sci. PMID 30558493
- American College of Sports Medicine. (2009). American College of Sports Medicine position stand. Progression models in resistance training for healthy adults. Med Sci Sports Exerc. PMID 19204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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